지리산 청정고장에서 생산된 함양산양삼이 '과학'의 날개를 달고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항노화상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함양군은 최근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6차산업화지구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6차 산업 지구조성 사업이란 농산물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농촌지역의 부존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6차산업화 지구로 지정해 전후방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특화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1차·2차·3차 융복합 산업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의 다각화·고도화의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함양산양삼산업을 6차산업화 하는 사업으로 함양읍 상림· 서상면 농림식품연구소·병곡면 산삼휴양벨리 일대에서 1·2·3차 함양산양삼 산업을 융·복합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생산단지거점화, 활성형 산양삼(일명 정관산삼) 고급브랜드 개발, 힐링관광 신한류 브랜드마케팅 등을 주 내용으로 전개된다.
군은 먼저 고품질 산양삼 원료 재배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462농가 700ha의 생산규모를 사업이 완료된 2018년엔 600농가 1000ha로 대폭 늘어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산양삼 생산단지로 거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산양삼을 '활성형 산양삼'으로 공동 제조 가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원료의 표준화와 과학화로 수출주력 항노화 상품을 육성한다. 활성형 산양삼은 특수 열처리 기술로 사포닌 성분이 10배 강화되고 흡수율 높은, 홍삼 같은 기능성소재 상품이다.
그동안 산양삼 원액을 추출해 음료 및 산삼주를 만들어 미국에 10만 달러 수출성과를 이루고, RIS사업 가공업체에서도 활성형 산양삼을 수제가공했으나 제품의 과학화와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수요자확대와 수출선 개척에 애로를 겪어왔다.
함양군은 서복불로장생 프로그램과 산삼휴양벨리를 통한 휴양·건강·치유·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3차 산업으로 전국 유일의 산삼축제를 2020산삼항노화엑스포로 발전시켜, 옛 고려산삼의 맥을 잇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려 함양 산양삼 산업이 세계적인 항노화 파워브랜드로 발전하는 6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양삼 원료의 표준화 규격화로 함양군의 농산물과 산양삼이 접목된 수출전략 건강식품산업을 육성하여 농산물의 가치향상과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융·복합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간혹 불거지던 가짜 산양삼 논란을 불식시키고 함양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