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지난 6일 오후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2015학년도 추계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강인순) 및 고운학연구소(소장 김정대) 개소 기념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운 최치원의 학문과 사상' 이라는 주제로, 고운 최치원 선생의 인문학적 정신을 역사적ㆍ사상적ㆍ문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왜 오늘날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지를 짚어 보고자 마련됐다.
경남대 철학과 김재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 발표 및 토론에서는 경남대 국어교육과 노성미 교수가 '월영대 시에 나타난 최치원'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노성미 교수는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지역적으로 경상남도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며 "월영대는 별서, 고운영당, 월영서원, 고운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문화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월영대는 최치원이 정치적 소외와 고독 속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뇌했던 공간이다" 며 "이곳을 찾은 시인은 월영대의 황폐화된 현재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그 안에 내재된 최치원의 소외를 환기시키고 월영대라는 대상과 시적 화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희대 사학과 조인성 교수가 '최치원 찬 '낭혜화상비' 득난 조의 해석' 을, 한국전통문화대 최영성 교수가 '최치원의 '난랑비서','포함삼교설' 검증' 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