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4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19차 아태중앙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총회에서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 : Asia Fund Standardization Forum)'의 출범을 선포하고 참가 서명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중국, 일본 및 이란 등 아시아 11개 시장 중앙 예탁결제회사(CSD)가 정식회원 자격으로, 유로클리어 뱅크 등 3개 국제펀드관계회사가 자문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AFSF 운영목표를 공식화하는 한편, 정식회원은 AFSF 운영방안을 담은 참가서명서(SOP : Statement Of Participation)에 서명했다.
출범식은 제19차 ACG 총회의 특별행사로 개최되어 AFSF 참가회원 외 150여 명의 아시아 CSD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유재훈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펀드시장의 발달로 “APEC ARFP, ASEAN CIS 및 중국-홍콩 펀드상호인증(MRF) 등 역내에서 펀드거래 활성화를 위한 논의들이 실현되었거나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아시아 중앙예탁결제회사들은 시류에 한발 앞서 아시아 펀드거래 후선업무 표준화와 최적의 펀드거래 연계방법에 대해 논의를 개시할 시점”이라고 포럼의 출범취지를 밝혔다.
피에스 레디(P.S. Reddy) 인도중앙예탁결제회사(CDSL) 사장은 기념사에서 “AFSF 출범은 아시아중앙예탁결제회사들 간 펀드시장 표준화 협업의 중요 전환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반 니콜라(Ivan Nicora) 유로클리어 뱅크 홍콩지점 사장은 “아시아는 AFSF라는 국경 간 펀드거래 플랫폼 구축의 공통 비전을 갖게 되었다. AFSF를 발제하고 구성을 주도한 한국예탁결제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출범행사에서 아시아 11개 펀드시장 및 펀드 플랫폼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일부 공개했으며, AFSF 참가 11개 시장 중앙예탁결제회사가 공동 진행한 동 조사 결과는 2016년 중 아시아펀드시장보고서(Asia Fund Market Report)로 발간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