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2일 자체 개발한 기술이전 매칭시스템(이하 KTMS : KIBO Technology Matching System)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KTMS는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과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아주는 전산시스템이다.
주요 기능은 주제어 추출, 유사도 측정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사도가 가장 높은 수요·공급기술 매칭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있다. 기보 KTMS를 활용하면 통상 수십 일이 걸리던 기술매칭 작업이 수일 내로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막대한 연구비가 투자된 공공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의 시장 활용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국내 기술거래 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2007년 ‘기술평가모형’으로 처음 특허를 취득한 이래 기술금융과 관련한 총 7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다. 기보 관계자는 “KTMS가 정부 R&D 성과물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KTMS를 활용한 기술이전 플랫폼(Tech-Bridge)을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해 오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Tech-Bridge(tb.kibo.or.kr)에 접속하면 된다. 여기에서 찾은 기술을 이전받고 싶다면 인근 기술보증기금을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면 된다. 기술 이전이 마무리되면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 비용까지 기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