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기자 | 2015.11.02 11:46:19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지역의 대기오염도 현황을 조사 분석한 ‘2014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인천의 도시대기, 도로변 및 중금속 등 5가지 종류의 대기측정망 조사 자료를 분석·평가한 것으로, 특히 이번 보고서는 인천에서 대기질을 측정하기 시작한 1989년부터 25년간의 측정기록을 망라해 그동안 변화해 온 과정을 분석·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대기질은 예년(201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항목 중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는 49㎍/㎥, 이산화질소(NO2)는 0.028ppm으로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두 항목 모두 최근 3년간 연간 대기환경기준(미세먼지: 50㎍/㎥, 이산화질소: 0.030ppm)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기준 초과횟수 분석결과 작년 측정소별 평균 초과횟수는 미세먼지는 일 기준(100㎍/m·24h) 17회, 오존의 단기기준(0.10 ppm/1h) 15회로 전년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증가는 황사 등 외부유입과 대기정체 등 기상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지난 25년간의 인천지역 대기질 변화과정을 분석·평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오염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의 오염실태 및 특성에 맞는 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