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최경수)는 22일 이란 증권위원회(SEO)와 자본시장 발전경험 공유, 연수, 인프라 구축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7월 핵협상 타결 등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중동의 최대 성장 잠재국가로 부상한 이란과의 협력사업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최경수 KRX 이사장과 모하마트 페타낫(Mohammad Fetanat) 증권위원회 위원장이 MOU에 서명함으로써, 앞으로 KRX와 SEO는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이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KRX의 시장운영 컨설팅 및 IT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체결식 축사에서 “지난 1977년 서울시-테헤란시 자매결연으로 명명한 테헤란로가 서울의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듯이, KRX는 한국의 증권시장 발전경험과 해외 IT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정부의 증권시장 발전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EO 페타낫 위원장은 “종합거래소로서 KRX의 효율적인 시장운영 체계와 IT인프라에 대한 우수성을 이미 잘 알고 있으므로, 이란 증시가 재도약하는 과정에서 KRX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