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22일 오전 10시 은행회관(서울 명동)에서 전국 57개 여성친화 지정도시 담당자와 중앙·권역별 컨설턴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일자리와 함께 하는 여성친화도시' 를 주제로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여성친화도시의 여성일자리 창출사업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친화도시' 는 지역정책 수립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데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2009년 전북 익산시를 시작으로 2015년 현재 전국적으로 57개 도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중앙‧권역별 컨설턴트는 각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자체 전담 컨설턴트는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사업의 개선을 지원하고, 중앙 컨설턴트는 도시계획‧건축‧조경 등 분야별로 지자체 전담 컨설턴트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 1부' 에서는 여성친화도시 담당자와 컨설턴트가 함께 그동안의 성과 및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2부>에서는 여성친화도시에서 추진돼 온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 사업 사례들을 공유한다.
2부 첫 번째 섹션 '일자리 사업을 고민하다' 에서는 대구 달서구의 여성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과 부산 사상구의 여성친화기업 인증사업 사례가 발표된다.
대구 달서구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기계부품 설계 및 조립, 품질관리, 식품 제조·가공 등 지역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종 관련 직업 훈련을 진행했다.
부산 사상구는 관련 부처 협력을 통한 여성친화기업 인증 및 홍보, 여성친화 기업환경개선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부 두 번째 섹션 '마을을 잇는 일자리사업' 에서는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참여한 기업, 기관, 단체 등 사업 주체들의 협력을 통해 지역 여성의 일자리 확대 및 경제적 자립을 도모한 사례가 공유된다.
광주 광산구는 '삼삼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를 통해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공예품 제작기술을 전수하고 협동조합 설립 및 수공예공방 창업지원을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아동안전지도제작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성친화도시협의체 회원을 시민강사로 육성해, 지역안전점검 및 모니터링, 아동안전 예방·지도제작 교육, 우수학교 선정 심의 등 주요역할을 담당하는 민간주체로 양성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남녀 모두에게 편리한 도시를 지향하는 여성친화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여성의 역량 강화와 이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공영역 뿐 아니라 지역의 주민, 기업, 단체, 전문가 등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 일자리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57개 여성친화도시 간 네트워크가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확산을 통해 형평성‧돌봄‧환경‧일자리·안전 등 각 분야 정책수립 과정에 여성과 남성 모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