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유려한 드로잉과 뛰어난 묘사력을 통해 물상이 지닌 내면적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화면 속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은 우리에게 친밀감을 주며 밝고 절제된 색채감각으로 순수한 회화성을 보여준다.
그가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이라는 타이틀로 10월 20일부터 서울 소격동 본화랑(대표 이승훈)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옛 도자기, 바구니에 소담히 담긴 꽃, 담에 늘어진 꽃, 현대적 장식이 된 꽃 등 작가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구도와 조화로운 화면 구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공간을 형성하는 환영적인 색채이미지와 조형언어는 현실성과 다른 새로운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물상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서정적 감수성을 강조한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물상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실과 추상의 미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의 미학적 환상을 주고 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심상과 정서를 전해주고 순수한 미적 감흥을 느끼게 해주는 이규홍 작가의 '어느 멋진 날'은 11월 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