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평가 결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일자리 창출을 서병수 시장의 민선 6기 핵심 시정목표로 정하고, 지난 1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이며, 특히 일자리경진대회 사상처음으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고용부는 올해 일자리경진대회에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우수시행사업 부문'을 신설해 대통령상인 대상을 우수시행사업 중에서 선정하도록 했다. 이는 올해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대상 수상작을 통해 그 성과를 전국에 확산하기 위한 포석도 함께 담겨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는 고용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사업을 발굴·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9월 사업계획을 공모해 9월 23일 1차 서면심사, 10월 7일 2차 대면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부산시의 사업은 '부산형 착한기업 육성 및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이하 부산형 착한기업)로,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 인력양성 등 공급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직접참여를 기반으로 한 'OJT(현장실습, On the Job Training)'와 '창업'이라는 수요 축에 기존의 '직업훈련'과 '고용촉진(컨설팅·상담·알선)'이라는 공급 축이 부가돼 '수요-공급 간의 균형'을 맞춘 사업이다.

이 사업의 주요성과로는 `14~15년 OJT 151명, 창업 52명, 직업훈련 76명, 고용촉진 126명 등 총 405명을 취업시켜 목표(360명) 대비 112.5%를 달성하는 등 영세한 기업과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창출에 기여해 왔다.

OJT 참여기업의 경우 사업을 처음 시작한 `12년부터 현재까지의 고용이 지원초기 166개 기업, 865명에서 현재 161개 기업, 1004명으로 5개 기업이 줄었지만 고용은 116.1%로 오히려 증가했고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3년 생존율이 41%라고 하는데, 부산형 착한기업 창업기업은 3년 생존율이 85%에 달하며, 그간 11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12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장기적인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부산형 착한기업은 이번 심사에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분야별 표준화된 진행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매뉴얼을 통해 타 지역에서도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전국화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과 ▲'OJT'와 '창업'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사업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참여기업 간 자발적인 정보공유, 협력을 통해 기업을 더욱 성장·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받은 혜택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구와 수영구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발굴사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는 바, 2개 자치구 사업 모두 올해 처음 실시한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 당선작이어서 그 의미가 또한 남다르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전국 최초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으며, 앞으로는 검증된 사업의 지속적인 지역 확산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시책과 사업의 발굴·추진을 통해 고용촉진과 일자리창출의 실효성도 함께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전국 지방자지단체 일자리 경진대회(고용부 주최)' 시상식에 참석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부문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