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서장 김명일)는 통영시, 창원지검 통영지청과 함께 13일 오전 데메2길(봉평동) 당산나무 아래에서 시장, 시의장, 통영지청장, 시의원, 유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평동 안전마을 준공식' 을 개최했다.

지난 3월 절도발생이 빈번하고 서민주택 밀집지역인 봉평동(법정동:도남동)을 안전마을 만들기 대상지로 선정,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안전한 골목길' 을 주제로 안전마을을 조성했다.

봉평동 안전마을은 낡고 취약한 골목길을 중심으로 CCTV(7대)와 보안등(10대), 중요내용을 알리는 라이팅 메세지를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고, 이순신 장군의 승전기록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벽화 골목길을 조성했다.

또한 주택 침입범죄 심리를 억제, 예방하기 위해 옷에 묻으면 검출기로 식별이 가능한 특수형광물질을 가스배관, 골목길 담장, 창문 등에 도포하고, 전신주의 시안성을 개선하고, 고유번호를 부여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파악과 신속 출동을 할 수 있는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도 시행했다.

이번 안전마을 조성은 통영경찰서, 통영시청, 창원지검 통영지청의 협업과 하늘벽화봉사단, 통영여고 미술동아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추진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은 곳으로, 범죄 예방과 더불어 관광지로서의 역할까지도 기대된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외국의 사례로 비추어 볼 때 깨끗하고 밝은 거리 환경조성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며 "아이들과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민․관․경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