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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반복 붓질 통한 텅빈 화면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구현

모든 존재의 생명성과 소멸에 대한 고찰을 '물질적 정신'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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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5.10.12 11:25:06

▲오윤석, 'Hidden Memories - Heart'. 캔버스에 종이와 잉크, 아크릴, 핸드 커팅, 180 x 130cm, 2013.


붓질의 반복-중첩을 통해 단일한 이미지를 구축하거나 배경에 그려진 이미지를 물감과 목탄 등의 재료로 뒤엎어 버림으로서 텅 빈 화면처럼 보이는 작품이 눈길을 모은다.

이들 작품은 모든 존재의 생명성과 소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예술의 기원을 암시하는 종교적 양태들에 관련된 작품을 통해 시대정신과 역사를 초월하는 오윤석(45) 작가의 작업 세계를 표현하는 말들이다.

이분법적 관념을 깨뜨리면서 인간의 감정이 발견되는 언캐니(익숙한 듯 살짝 달라서 더욱 기이하게 느껴지는) 이미지의 작품이 ‘Hidden Memories - Matter & Things’란 타이틀로 10월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트스페이스 남케이에 걸린다.

 

▲작품과 함께한 오윤석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작가의 작품은 예술적 치유를 위해 메시지를 기호화시키고 이를 반복-중첩시켜 드러낸다. 더불어 한지나 천 또는 영상매체, 네온 등의 물성을 작품의 구성요소로서 적극 반영한다.

명료하게 인식되는 이미지를 불명료하게 만듦으로써 예술에 대한 감각적 접근을 강화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한지나 천 등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킨다.

작가는 “작업의 화두가 예술적 치유입니다. 작품을 할 때, 영적인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제 내면이나 외적 대상에게서 감지되는 불편하고 낯선 언캐니 이미지를 표출하고 정화시키는 것입니다”라며 “이 모든 작업 행위는 샤먼과 휴먼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적 치유를 위한 수행’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오윤석, 'Hidden Memories - yellow,blue,red'. 캔버스에 오일, 53 x 45cm x 3, 2013.


대상 또는 기억의 재현을 통해 어떤 고정된 이미지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으로부터 기억을 유추하고 강한 선적인 표현들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초기 작업의 이미지 또는 텍스트를 차용함으로써 이미지를 재구축하는 표현방식을 벗어나 자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창출한다.

또한 미와 추, 선과 악, 음과 양, 슬픔과 기쁨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이 발견되는 언캐니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전시는 10월 27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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