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8조5천억원을 투입,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008년에 착공한 북항재개발사업지역의 토지를 민간에게 분양, 민간의 상부시설개발을 통해 북항을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BPA가 국내외 민간자본을 상대로 분양에 나선 부지는 상업업무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 등은 35만6073㎡(10만8천평)으로 전체면적(119만326㎡)의 약 30%에 달한다. 분양은 지구단위별 처분계획에 따라 토지가격산정(감정평가),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 진척율, 친수공원 완료시점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사람이 많이 모이고 북항재개발지역의 조기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시설의 대상 부지부터 우선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10대 뉴딜프로젝트로 선정된 북항재개발사업은 옛 1~4부두 일원 153만2419㎡(43만평)에 BPA와 해양수산부가 2조388억원을 투입해 하부기반시설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가 6조4802억원을 투자해 상부시설을 건설하여 경제적 파급효과 31조5천억원, 고용효과 12만명을 창출을 목표로 BPA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부산원도심 부흥사업이다.
BPA에 따르면, 이와 같이 공공부문에서 닦아놓은 터 위에 민간의 자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사업 특성으로 동부지에 대해 국내외 여러 기업들로부터 관심과 문의가 많다고 한다.
우예종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부지 분양을 통해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