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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UNIST 교수팀, '2015 레드닷 어워드' 수상

벽면 메모 부착 돕는 '오 스탬퍼(O stamper)' 로 본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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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5.10.05 10:08:54

▲(사진제공=UNIST) 지난 9월 2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5 레드닷 어워드 시상식'에서 정연우 교수(왼쪽 두 번째)와 안성현 학생(왼쪽 세 번째)이 수상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작품이 세계 최고의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았다.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와 안성현 학생은 벽면에 메모를 효과적으로 붙일 수 있는 '오 스탬퍼(O stamper)' 를 제안해 올해'디자인 콘셉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중 디자인 콘셉트 부분은 39개 세부 분야로 나눠 새롭고 창조적이며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골라 수상작으로 결정한다. 현재 디자인 콘셉트와 시안에 대해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전문 디자인상이다. 

▲(사진제공=UNIST) 오 스탬퍼(O stamper) 모습과 콘셉트

 


오 스탬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벽면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모 보조도구다. 종이를 벽에 대고 스탬프(stamp)를 찍듯 네 모퉁이에 대고 누르면 동그란 테이프가 하나씩 나와 부착된다. 테이프 색상도 교체할 수 있어 벽면에 스케치나 정보 등을 붙이고 분류하는 데 효율적이다.  


누르기만 하면 테이프가 잘라져 나오므로 테이프를 자르고 붙이는 번거로운 작업이 사라진다. 또 테이프에 지문이 묻지 않고 테이프 자국이 남아 벽면이 지저분해지는 일도 없다. 근접센서와 레이저로 종이를 붙일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벽면 정보를 발표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정연우 교수팀의 안성현 학생은 "오 스탬퍼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공유하는 걸 도와주는 디자인이다" 며 "벽에 사진과 참고문헌, 아이디어 스케치 등을 붙이며 의견을 나누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구다" 고 설명했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대회는 1950년부터 시작돼 미래를 선도할 훌륭한 디자인 콘셉트와 혁신을 발굴해왔다. 올해는 61개국에서 4860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중 5.7%만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에서는 정 교수팀을 포함해 주요 기업과 대학 6곳이 수상했다. 대표적으로 금호타이어의 '부스트랙(Boostrac)'  대상을 수상했고, SK텔레콤과 KAIST가 함께 만든 '박스쿨(Boxchool)' 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받았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의 '현대 콜렉션(Hyundai collection)' 과 KT의 '폰브렐라(Phonebrella)' 도 본상에 올랐다. 수상작은 레드닷 연감, 모바일 앱, 온라인 전시,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전시 등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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