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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노화백의 50년 예술 열정…현대화랑 문학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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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5.10.05 09:31:25

▲문학진, '여인'. 캔버스에 아크릴, 종이에 파스텔, 81 x 81cm, 2004.

구순(九旬)이 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문학진(91) 화백의 개인전이 10월 7∼31일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린다.

문학진 화백은 한국 미술교육 1세대 작가로 1950년대 국전의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난 추상 형식을 도입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후 인물과 정물을 주요 소재로 선택해 형태를 간략하게 변형하고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화면에 재배치함으로써 반추상적 화면을 구성했다.

안정된 구도와 차분한 색감에 의한 정적인 분위기는 문 화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추상적 형태와 색의 배치에 따르는 질서와 통합을 드러낸다.

전시를 마련한 현대화랑 박명자 회장은 "1960년대 반도화랑 근무 시절부터 박수근, 손응성, 윤중식 등 여러 작가들과 함께했던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문 화백의 개인전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1989년 현대화랑에서의 개인전 이후 26년 만에 마련된 전시로 문학진 화백의 회화 작품과 종이 콜라주 작품들로 구성된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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