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의 2호선 증산역이 오는 24일 영업을 개시한다. 이에 따라 양산시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양산신도시 활성화에도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택지 개발 지연으로 7년간 통과역사로 운영되던 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이 인근 13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등 역세권이 활성화됨에 따라 24일 첫차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증산역의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9월 초부터 영업계획을 수립, 시행에 나섰다. 안내표지, 소방설비, 엘리베이터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23일부터 역 운영인력을 배치하는 등 영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차질 없이 완료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개통한 도시철도 2호선 양산구간은 호포역에서 양산역까지 7.2km구간으로, 증산역을 제외한 3개 역사는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나, 증산역은 인접한 양산신도시 3단계 조성공사가 지연돼 역세권 주변 개발이 지체됨에 따라 통과역으로 운영돼 왔다.
공사는 올해 말에 양산신도시 3단계 조성공사 준공이 예정돼 있고 대방 2차, 3차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아파트 1만3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상업지구에 상가조성이 진행되는 등 역세권 개발 활성화로 도시철도 이용승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흠 사장은 “증산역 영업개시로 역세권 발전이 촉진되면 다시 도시철도 이용승객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증산역 영업에 이어 도시철도 노포~북정선을 차질없이 건설,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