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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태국 공군과 T-50TH 4대 1.1억불 계약 체결

내수위주의 사업구조 수출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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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5.09.18 08:56:00

▲(사진제공=KAI) 왼쪽부터 KAI 하성용사장, 태국 좀 릉스왕(Johm Rungswang) 특별획득위원회 위원장(공군참모장,대장)

대한민국의 자부심,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 'T-50'이 태국 영공도 수호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하성용)(이하 KAI)은 17일 태국 정부와 T-50TH 4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1억불 규모다. 계약 후 30개월내 4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사진제공=KAI) T-50TH 계약서명 단체

계약식은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KAI 하성용 사장과 태국 좀 릉스왕(Johm Rungswang) 특별획득위원회 위원장(공군 참모장, 대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구한 항공역사를 가진 태국 공군이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로 'T-50TH'를 선정함으로써 'T-50'은 동아시아 지역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사진제공=공군) 'FA-50'무장이륙

항공선진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구매해 온 태국 공군이 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의 'T-50TH'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으로 KAI와 태국 공군간의 장기 파트너쉽(Long Term Partnership)을 맺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T-50TH'는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T-50TH'는 태국 공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군 현대화 사업과 4세대 전투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다.


▲(사진제공=공군) 'FA-50' 무장투하

최근 각국 공군은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나의 기종으로 훈련과 공격기능을 겸한 다목적 항공기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태국 공군의 'T-50TH' 구매 결정은 단일 플랫폼으로서 고등훈련과 전술입문 능력은 물론 경공격까지의 요구도를 가장 완벽히 충족하는 기종임을 인정한 쾌거라 할 수 있다.


태국 수출까지는 범정부적 체계적인 측면 지원으로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마케팅 초기부터 계약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을 한 방위사업청, 태국 공군 조종사의 평가비행과 정비사 교육훈련을 지원한 공군,  태국 현지에서 양국간 소통을 주도하며 유연하게 대처한 駐태국한국대사관 등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의 결과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KAI는 항공기 수출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항공 후발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간내에 국산항공기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내수에서 수출중심의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항공기 수출에 힘입어 KAI는 2015년 매출 목표 3조원중 기체 구조물 포함 60% 이상을 수출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KAI 하성용 사장은 "무역수지 적자가 큰 항공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해 항공선진국 진입을 견인 하겠다" 며 "수출은 국내 협력업체의 물량과 항공 인프라 저변을 튼튼히 하는 지름길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KAI는 이번 태국 수출로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T-X)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X 사업은 미 공군 고등훈련기 350대 및 지상훈련장비와 후속지원 등 총 100억불 (10조원) 규모이며, 전투훈련을 위한 가상적기 15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훈련기 500여대를 포함하면 1,000대 38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시장이다.


2015년 2월 미 정부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3월 미 공군은 핵심요구도를 공개하고 'T-50'만이 가능한 지속선회능력(Sustain G) 등을 요구한 바 있다.


T-X 사업일정은 2016년 하반기에 RFP (제안요청서) 배포 후 2017년 하반기에 기종선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AI-LM 컨소시엄의 'T-50'을 비롯해 보잉-사브, 노스롭그루만-BAE-L3의 신규 개발과 에어마키사의 M-346 개량형, 텍스트론사의 저비용 항공기 스콜피온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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