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9.10 14:10:38
부산시는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한 동남권의 청소년수련시설 인프라 확대와 청소년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 을숙도 일원에 추진 중인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 건립사업에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부족예산 4억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491억 원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을숙도 일원의 사업예정 부지가 하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 5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을숙도 일원 천혜의 자연생태공원을 활용한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서 하천구역 13만2000㎡를 해제함으로써 사업추진이 가시화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여성가족부가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 지난 8월 중간용역 보고에서 총사업비 491억 원에 사업경제성(B/C) 1.09결과를 제시했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기본·실시설계비 14억 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예산요구 시점에 사업타당성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에 부정적이었으나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끈질긴 설득 노력과 국회 예산심의시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 한다는 조건으로 예산 10억 원이 최종 반영됐으며, 나머지 4억 원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건립 추진중인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는 사하구 하단동 1142번지 을숙도 일원에 부지 23만600㎡, 연면적 1만9000㎡ 규모로 450명의 청소년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부산시 김희영 여성가족국장은 “내년 중 기본·실시설계를 끝내고 `17년에 공사를 착공해 `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경남·울산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을 통한 환경·생태계 이해 증진은 물론이고 중·러·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