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조진호)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28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8.6%가 넘고, 특히 송전마을은 의료시설 접근도 또한 낮아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단에서 최신 의료설비를 탑재한 진료차량(2대)을 제공함으로써, 인근 5개 마을 400여명의 주민들이 종합병원급의 진료를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단과 경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경남약사회 등 40여명의 봉사단이 참여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김기완 마을이장은 “평소 의료기관까지 거리가 멀어 진료받기 힘든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진료를 받아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진료뿐만 아니라 평소 몰랐던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과 예방에 관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식습관 개선, 운동 등 주민들 스스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에 처음 참여한 경상대병원 박기수 공공보건의료실장은 “공공보건의료사업에서 2008년부터 7년간 최고등급을 받아오며 꾸준히 지역사회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이번 의료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병원으로써 지역민에게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역밀착형 의료사업을 통해 국내 공공의료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앞으로도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낙도, 산간 오·벽지 등을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