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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경-함안군, 말산업 육성 협력 본궤도 올라

작년 12월 말산업 육성 MOU 체결후 전국 첫 검역면역시설 지정 등 잇단 행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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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8.27 18:21:34

▲부산출발전문위원들이 출발대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경)


최근 경남 함안군 소재 경주마휴양시설 현장에는 뙤약볕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경마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출발대(경주마가 출발할 때 말을 가두어 출발시키는 자동화 기기)가 설치되고 있었다.


설치 작업을 한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 소속 출발전문위원(팀장 고진형) 팀원이었다.


경주마 휴양시설에 입소하는 경주마들은 나쁜 출발버릇 때문에 부상을 입고 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발대는 함안군에서 단독으로 마련하기에는 벅찬 고가의 장비였다.


이를 안 렛츠런파크 부경 출발전문위원에서 4천만원 상당의 출발대를 직접 설치해 이날 함안군 경주마 휴양시설에 기증하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렛츠런파크 부경과 함안군간의 말산업 육성을 위한 관-산 협력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작년 12월 양기관간 말산업육성 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3월 함안군 경주마휴양시설을 검역면제시설로 지정한데 이어, 함안군을 경주마 생산농가로 특별 등록시켰다. 이 모두가 국내 최초.


또한 렛츠런파크 부경은 수의사 및 마필 관계자들이 참여한 함안군 말산업활성화TF를 별도로 구성해 검역 전산화시스템 기술이전을 이미 마쳤고, 경주마 질병예방백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매월 1회 수의사와 축산 및 조교사로 구성된 특별컨설팅반을 통해 경주마휴양시설의 운영을 돕고 있다.


27일에는 수의사와 명장 김영관 조교사가 직접 함양 경주마휴양시설을 방문해 마사관리와 경주마조교에 대한 상담에 응한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지원을 받은 함안군 경주마휴양시설의 성과는 놀라웠다. 휴양시설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입사율에 있다.


MOU 체결 전에는 평균 40여두로 약 25.8%에 머물던 입사율이 현재는 70여두로 늘어나 50%를 기록했다. 경주마 휴양시설 개장 이래 가장 높은 입사율이다. 정기적으로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을 공급받아 경주마 휴양시설의 전문화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출발대의 기증으로 출발훈련을 시킬 수 있어 시설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측은 “함안군은 경주마를 비롯한 말산업 클러스터 육성시키는 유일한 지자체이다”며 “함안군의 말산업 육성노력에 적극 동참해 타 지자체의 말산업에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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