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2012년 7월 착공 이후 3년만에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마치고, 26일 오후 2시 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은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 오거돈 해양연맹 총재,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건립공사와 개장준비에 공로가 큰 건설사, CIQ 기관 등의 관계자 10명에게 대통령, 국무총리, 해수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오는 3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 2만톤급 5선석과 500톤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톤급 1선석 등 총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년 기준 연간 국제여객 및 크루즈여객 28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로 설계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BPA에서는 그간 이용선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승객 비가림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했으며, 선박에 화물을 적재하는 시설인 램프의 높이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개장 이후에도 CIQ 기관 및 이용선사들로 구성되는 '시설점검합동대책반'을 구성·가동하는 한편 당초 내년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크루즈 선박과 터미널 건물을 연결하는 무빙워크도 관계기관 협의 등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에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우예종 BPA 사장은 개장식에서 “이번에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여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부산항 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부산항이 컨테이너화물 중심 항만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