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안전본부(본부장 이춘재)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관할해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24일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대비 비상근무 강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태풍 '고니'는 24일 오후 11시 현재 일본 사세보 서남방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300km의 중형급 태풍으로 점차 북상하면서 오늘밤을 시작으로 남해동부 전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은 9-10월 사이에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돼, 태풍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북상에 따라 남해해경본부 및 소속 해경서(부산·울산·통영·창원)는 장기계류·방치 선박, 감수보존 선박 등 해양사고 취약선박에 대해서는 지방항만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전 안전조치를 하고, 유도선 계류장 및 갯바위, 방파제 등 사고 취약개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남해해경본부 관계자는 “태풍 고니는 진로가 유동적이고 강한 바람을 동반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항포구 시설물 및 선박 계류 상태 확인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며 “항만 및 연안 VTS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해상교통문자방송 및 기상특보 등 앞으로의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