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육감 직접 고용시대를 맞아 단위 학교 노무관리의 지침서 역할을 할 매뉴얼을 발간해 산하 전 기관 및 학교에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교육실무직원의 복무, 임금, 인사 분야에서 업무처리 기본 방향 뿐만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자주 질문하는 노사관계 내용을 반영하여 모든 직원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부산교육청 소속 1만여명의 교육실무직원들은 학교현장에서 교원 또는 공무원과 함께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을 호소해 왔으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또한 노동관련 법령이 복잡하고 어려워 많은 고충을 겪어 왔다.

이번 매뉴얼 발간으로 그동안 노무관리를 잘못 이해하여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고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데다, 교육실무직원들에게는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실무직원 직무만족도 향상 및 사전 갈등 예방 등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길라잡이 역할을 함으로써 청렴도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노무관리매뉴얼은 일선학교에서 교육실무직원 업무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건전한 노사문화를 확립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4월 27일 교육실무직원 노조와 최초의 단체협약·임금협약을 체결했으며 단일화된 취업규칙 제정 등 근로조건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