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수가 19일 현재 3991만 명으로 집계돼, 2007년 기록한 역대최다 인파인 413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서병수 시장 주관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 때에도 비가 와서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우려를 나타냈으나, 그 주말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무려 보름 동안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기 시작하면서 인근 상인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고 방문객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백사장 정비로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넓어졌고, 광안리해수욕장은 수변공원을 말끔히 정비했다. 송도해수욕장은 해상 다이빙대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구름산책로는 연일 방문객들로 붐볐다.
다대포 및 송정 해수욕장은 해양스포츠 매니아층의 저변확대로 서핑구역을 조정해야 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개방형 참여축제 및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체험형 축제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가했다.
부산바다축제 개막식에는 서병수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물총도 쏘고 물벼락을 맞으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는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 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서 휴가를 보내자는 운동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수욕장 개장 시에는 해경의 인력이 빠져 해수욕장의 안전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부산시의 발 빠른 행보로 4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여 인명구조 자격을 가진 민간수상구조대를 채용하여 공백을 메운바 있다.
그 결과 올해는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여름을 넘기고 있고 해운대의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이안류가 줄어들었다. 또한 하늘에서는 드론이 인명구조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인식되면서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시가 지향하는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사업 마무리 및 백사장 유실 방지를 위한 바다 속 시설물 설치 계획, 광안리해수욕장의 백사장 정비 공사 실시 계획, 송도해수욕장의 구름 산책로 나머지 구간 191m 추가 설치 및 백사장 정비를 추진해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