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과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20일 오후 부산항에 정박 중인 한일간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2만1688톤) 선상에서 크루즈 관광서비스 특성화를 위한 산학 연계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에 따라 팬스타와 영산대는 크루즈선박을 비롯해 그룹 사옥 내 크루즈 승무원 실습실, 교육시설 등 트레이닝센터를 공동 활용하고,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교재 등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 관련 학과 학생과 크루즈에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영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국내 크루즈산업에 이바지할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실무교육을 통해 크루즈 전문가로 양성해 취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크루즈 승객들에게는 더 다양한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회장과 부 총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크루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공포한 데 이어 같은 법 시행령도 지난 8월 시행돼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됐으며, 9월부터는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본격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팬스타그룹은 2004년 12월부터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상품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4월 국내 최초의 전용크루즈선인 팬스타허니호(1만5천톤급)를 취항, 운항하기도 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