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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이마트, 애견보관함 없애고 사람이 ‘견공’ 돌본다

CNB 단독보도 후 ‘애견보호시스템’ 확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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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15.08.18 13:18:53

▲지난 3일 애견보관함의 문제점을 지적한 CNB보도가 나간 뒤, 이마트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애견보관함을 없앴다. 예전 모습(왼쪽 사진)과 17일 촬영된 현재 모습(오른쪽 사진). 예전에는 애견(빨간색 원)이 철제 보관함에 갇혀 있었는데, 현재는 ‘물품 보관함에는 애견을 보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렸다. (사진=최서윤 기자)

철제 구조물로 만들어진 대형마트 애견보관함의 실태를 지적한 CNB 단독보도([생생현장]무더위에 무방비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애견보관함 논란)가 나간 뒤, 신세계 이마트가 전국 모든 매장의 애견보관함을 물품함으로 전환하고, 주인을 따라 장보기에 나선 견공(犬公)들은 고객센터에서 돌봐주는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CNB=도기천 기자)

이번에도 정용진 부회장 ‘애견 사랑’ 작용
보관함 없애고 울타리·슬링백 등 시범적용
“반려견을 펫 시장에 상업적 이용” 비판도

이마트 관계자는 18일 “애견을 철제함에 두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는 고객만족센터에서 보호해주고 있다. 기존의 철제함은 물품만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전국 모든 매장의 애견 보호 시스템을 바꿨다. 기존 철제함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애견 보관 장소가 고객만족센터로 변경되었으며, 이곳 물품보관함에는 애견을 보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렸다.

철제함의 문제점을 지적한 CNB 기사가 지난 3일 나간 점을 고려하면, 보도 후 즉각 시스템을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CNB는 “철제구조물 특성상 환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열에 취약함에도 일부 매장에서는 정문 출입구(에어컨 사각지대)에 보관함을 놔둬 특히 여름철에 견공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이마트는 울타리를 쳐서 그 안에 견공들을 보관하거나 강아지 슬링백을 비치해 고객들이 강아지를 가방에 넣은 채 장보기를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애견과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트위터 사진. 정 부회장은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신속히 애견 복지 개선에 나선 것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지나칠 정도의 ‘반려견 사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부회장은 2010년까지만 해도 집에서 6마리의 반려견을 길렀으나, 이후 반려견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교배가 이뤄져 한 때 50여 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견공들 중 몇몇은 이마트 펫샵(pet shop)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시작은 푸들 품종의 ‘마리’였다. 마리는 2010년 9월 이마트의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사료 제품인 ‘엠엠독스’의 봉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마트는 2008년 대형마트 최초로 PB제품인 애견용 사료 ‘엠엠독스’를 선보였는데 봉지 모델을 마리로 바꾼 것. 당시 정 부회장은 트위터에 “마리가 모델로 나온 사료 시제품이 나왔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정 부회장은 자신의 애견인 몰리의 이름을 따서 전국 15개 이마트에 애견·애묘 가게‘몰리스 펫샵’을 열었다. 몰리는 이마트 PB 사료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몰리스 펫샵은 최근 26개 점포로 늘었다. 정 부회장이 키우던 반려견들은 각 점포의 몰리스에 보내져 홍보대사 노릇을 하고 있다.

▲애견 보관함이 없어지기 전 이마트 점포에 설치된 철제보관함에 강아지가 처량하게 갇혀 있다. (사진=최서윤 기자)

특히 지난 6월 오픈한 경기도 일산 ‘이마트타운’ 내 몰리스는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600㎡ 규모의 몰리스에는 반려견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갖춰진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에 150~200여 마리의 견공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마트와 정 부회장은 유기견 돕기 행사, 여름철 휴가 떠나는 고객의 애견을 맡아주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자주 열고 있다. 애견 사료도 체중조절용, 식이성 알레르기용, 노령견용 등으로 특화시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유독 펫 관련 상품 개발에 적극적인데, 이번에 애견보관함을 없앤 것도 애견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손상될까봐 취한 조치로 보인다”며 “정 부회장이 ‘푸들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반려견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CNB=도기천 기자)


쇼핑허용 (2019/01/31 11:15:58)

찬성 2  반대 0 

애견가방중 얼굴이 나오는 가방에 넣어서 쇼핑하는건 허용 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소.중형견 이동가방이나 케이지에 넣어 이동할수 있다면 허용해줘야 함
반려동물과 지내는 사람이지만 대형견을 마트에 데려오면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고 이동장비가 있다고 해도 부피가 너무커서 통행로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므로 안타깝지만 반대함

펙트 (2016/12/13 17:57:24)

찬성 2  반대 0 

우리아이는처치곤란?
고객센터뒤 들어가서넣으래서 보니 케이지룸1개
더럽고위생적이지못하고 애가분리불안발동해서 신랑이그냥안고앉아있으니까 어떤여자는 나가라고하고 어떤여자는 들어와있으라하고ㅡㅡ 나가라고한여자는급말도안되는소리한다회의실이라나? 쉬려고하는거보이거든!! 눈흘기고 날리도아님. 전전화까지하고간건데 중형견가림? 9키로고 안고있겠다는데 왜흘기고꿍시렁!경기도광주 이마트ㅡㅡ 내가실명공개하려다참음.

펙트 (2016/07/19 17:37:45)

찬성 3  반대 1 

전화해본결과 고객센터에서 보살펴준다네요
저희아이..저 없으면 소리지르는데 가능할런지;;
좋다말은기분....

펙트 (2016/07/19 03:07:07)

찬성 2  반대 2 

진짜죠?경기도광주,용인쪽 시행부탁해요
저희아이가 분리불안이심해서 누가있어도 저만없으면울어요.
슬링백준비했네요 이번주방문하려구요.
부회장 멋지네요

그랬군 (2016/05/04 07:07:06)

찬성 4  반대 2 

기사가 떠서 애견보관함이업어졌구나..그냥 두지...고객센터뒤에가봣냐??진짜깜짝놀랐다..울강지 더 처량해저가지고 ..나올때까지 계속 짖고있더라ㅜㅜ그뒤로 이마트안간다.. 근데 강쥐가방은 출입된다는거죠.??막으면 캡쳐보여줘서따져야지

구라쟁이들 (2015/12/01 18:34:51)

찬성 4  반대 0 

전화해서 물어보니깐 락커는 없어지고 고객센터도 안돌봐준데구 입장도 안된단다.. 믿은 내가 어리석군...

아르미 (2015/10/01 05:31:26)

찬성 6  반대 1 

요즘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 카페..베이커리점 모든곳이 예전과 다르게 애견출입이 통제라 여간 불편하지 않았는데.. 애견을 키우는 입장에선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개 (2015/08/19 14:59:45)

찬성 2  반대 8 

정용진 부회장이 개를 좋아하는거지 그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개를 좋아하는건 아니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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