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우편사업의 혁신에 매진해 130년 한국우정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김기덕(金基德·57·사진)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이 17일 본부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신임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영방침을 밝히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우편물량 감소에 따라 우편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전략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사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체국은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친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금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저금리에 대비한 투자전략 수립과 해외·대체투자 확대로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 및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적금융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공무원으로서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우정사업이 더욱 확대 발전해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희망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이것이 바로 정부기업을 운영하는 우리 공무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한국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과장, 보험과장 등 실무를 거친 후 우편사업단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우정사업에 정통한 전문가이다. 또 경인지방우정청장, 서울지방우정청장, 부산지방우정청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과 경영지식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의 최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