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8.17 14:54:14
코리아플랫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에 한국정품관을 고정 배치하게 돼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는 등 21세기 온라인 실크로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코리아플랫폼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후이총왕과 한국상품 입점 공식 대행사 최종계약을 완료했으며, 후이총왕의 메인 홈페이지 상단 카테고리에 한국정품관을 고정해 오픈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정품관의 디자인 관리권과 광고 관리권까지 확보해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중국 기업들에게 쉽게 홍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B2B 기업으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후이총왕(慧聪网)은 1992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민영화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181개 산업품목이 거래 중으로 판매기업 2000만개와 구매기업 1500만개가 등록돼 일일 평균 방문기업 수 4000만개 이상, 거래건수 4억5000만건을 상회하고 있다. 중국 전국에 16개 자회사와 200개 핵심 대리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원 수만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내 대다수 전자상거래 판매상과 오프라인 판매상들이 후이총왕에서 상품을 도매로 구매해 재판매할 만큼 중국 도매 사이트 1위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O2O(online to offline)를 실현해 중국 내에서 경쟁 상대가 없는 선두 주자로 독주 중이다.
양사는 한국상품 입점 대행계약을 통해 후이총왕 메인 화면에 한국정품관 카테고리를 별도 구축해 중국인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매출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후이총왕 운영 노하우를 한국정품관에 적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1억 4000만개 이상의 상품들이 입점하면서 상품 선택에 어려움이 많고, 이에 따라 판매자들은 상품노출을 위해 광고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조치다.
김영한 코리아플랫폼 대표는 "후이총그룹 자회사 중 언론사와 포털사이트가 있어 홍보에 상당히 유리하고 B2B 플랫폼을 통해 대량의 상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기업이 아닌 일반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소비자의 직접구매 즉, 직구형태인 B2C 판매까지 가능해져 입점 기업은 다양한 경로의 판매망을 확보하게 돼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후이총왕의 한국상품 입점 공식 대행사로서 국내 모든 기업이 글로벌이라는 깊고 험난한 바다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