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독립운동사를 도시철도에서 다시 만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식민정책과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부산시민에게 소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광복 70주년 기념 광복열차'를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복열차'는 부산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2개 열차(열차당 1칸)에 마련됐다. 전동차의 유리창에는 도마 안중근, 매헌 윤봉길, 단재 신채호,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그들이 남긴 명언을 부착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했다.
전동차의 벽면에는 독립을 맞아 환호하는 시민을, 손잡이에는 소형 태극기를 부착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70년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 1945년의 부산시민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체험의 자리를 마련했다.
시민이 밟고 다니는 전동차의 바닥에는 식량수탈정책, 민족말살정책, 조선인 강제동원 등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자행되었던 약탈과 탄압정책을 나열해,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광복열차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20회 운행될 예정이며, 역사별 상세 시간표는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 공지사항 또는 공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usanhumetr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흠 사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사가 조성한 광복열차가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를 다시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