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이홍기)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시부(Sibu)시청에서 Datuk Tiong Thia King 시장과 농특산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시부시가 농산물의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고, 거창군은 희망하는 농특산물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내용이다.
거창군의 해외 농특산물 교류 MOU 체결은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역 농특산물을 순수 군 자체 세일즈를 통해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 성과는 거창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감한 해외 교류 추진사업과 이홍기 군수의 평소 철학인 끈끈하고 돈독한 인맥 관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 도시간 교류는 지난해 문화교류로 거창군 공연단이 말레이시아 시부시를 방문한 이후, 이홍기 군수가 Dato Andrew Wong 시부시 부시장 일행을 2014년 거창한마당축제에 초청해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교류의사와 상호간 연락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농특산물 교류협력까지 발전 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올해 8월 초부터 시부시 주관으로 열리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최대 국제 축제인 '2015 보르네오 축제' 에 이홍기 거창군수, 이성복 거창군의회 의장 거창군 사물놀이 및 난타, K-POP 공연단을 시부시장이 공식 초청해 참석하게 됐으며, 농특산물 교류 MOU 체결로 양 도시는 실질적인 경제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이홍기 군수는 인사말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도시간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농특산물 교류에 대한 성과와 바람을 언급했으며, 2015 거창한마당 대축제에 시부시장, 장관 및 민속공연팀을 공식 초청했다.
Datuk Tiong Thia King 시부시장은 공식 초청에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양 도시가 우정을 넘어 형제와 같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고 말했다.
인구 20만의 시부시는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에 행정적으로 속해 있으며 고무, 후추, 쌀이 주로 생산되며, 고무가공업이 활발해 주변지역의 상업 중심지이다.
앞으로도 거창군은 지속적으로 시부시와 농특산물 교류를 포함해 교육, 상하수도, 환경, 승강기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 양도시간 효율을 도모하고 우호를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