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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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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5.08.03 09:11:33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

저자 이상헌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일하는 한국인 중 최고위직인 사무차장 정책특보로 일한다.

주요 노동정책을 연구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책 자문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여러 정책견해들을 조율하여 ILO의 공식 입장을 도출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다.

2011년 6월 ILO 100차 총회에서 노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ILO가사노동협약((Domestic work convention)이 채택되었는데, 저자는 이 협약의 초안을 작성했다. 저자는 “노동과 경제는 내가 늘 안고 살아가는 화두”라고 말하면서도 “나의 밥벌이인 경제학과도 끊임없이 불화”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1부 ‘일터의 풍경’에서 일터의 여러 소소하지만 구체적인 사건들로부터 우리의 일상화된 자화상을 찾아낸다. 그리고 숫자로는 닿을 수 없는 여러 의미들을 도출해낸다. 2부 ‘경제학과의 불화’에서는 세계 경제위기(Great Recession) 이후 경제학의 실패를 성찰하며 불평등, 임금, 노동시간 등의 문제를 다룬다.

3부 ‘사람을 읽다’에선 헬렌 켈러, 찰리 채플린, 아인슈타인, 헤밍웨이, 루즈벨트, 러셀 같은 세기적 인물들에 대한 제대로 된 독해를 시도하며, 하나의 이미지로 특정되지 않은 여러 통찰들을 읽어낸다.

4부 ‘기억을 위하여’는 이 책의 에필로그 역할을 한다. 황현산 평론가의 아포리즘 “기억만이 현재의 폭을 두껍게 만들어 준다”를 인용하며, 비록 지금은 아프게 읽히지만 결국엔 현재를 극복하고 미래의 희망을 위한 ‘새로운 기억’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지은이 이상헌 △펴낸곳 생각의힘 △272쪽 △정가 15000원.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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