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도시철도에서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눈꽃열차를 운행한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가 올 여름에는 부산의 시원한 바다를 도시철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열차를 선보인다.
공사는 여름철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부산 바다의 이미지를 도시철도에 옮긴 '바다열차'를 조성, 오는 8월 말까지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 해변을 지나는 2호선 전동차 2개 열차에 각 1칸씩 마련된 바다열차는 도시철도라는 지하공간 속에서 여름철 부산의 시원한 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미지를 전동차에 담았다.
전동차 바닥에는 모래사장과 밀려오는 파도 등 해변의 이미지를 입혔고, 전동차 기관사실 벽면은 먼바다에서 바라본 민락수변공원의 사진을, 전동차 유리에는 바닷속 이미지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과 모래성, 서프보드 등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부착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이 푸른 부산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다열차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20회 운행될 예정이며, 역사별 상세 시간표는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 공지사항 또는 공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usanhumetr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도시철도에서 시원한 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바다열차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열차와 테마공간을 조성해 일상 속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