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남북강원도 스포츠교류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북한이 참가해 흥행에 성공한 반면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북한의 불참으로 국민적 관심이 다소 낮아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경기장 등을 현장조사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평가와 시사점'을 주제로 정책메모 제482호를 발간했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광역시를 주 개최지로 세계 143개국 1만 2885명의 선수단과 운영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쳤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세계의 대학생끼리 우호와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 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 주관하에 2년마다 개최되는 스포츠대회로, 동·하계로 구분해 홀수년도에 개최된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콘셉트은 EPIC(Eco, Peace, IT, Culture)로, 이는 친환경대회(Ecoverside), 평화대회(Peaceversiade), 최첨단 기술대회(ITversiade), 문화대회(Cultureversiade)를 의미한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GUOC)는 이를 위해 대회에 필요한 69개 경기장 가운데 국제기준에 현격히 미달되는 4개 경기장을 제외한 65개(94.2%)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 했고,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등 스포츠 역사상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예산절감을 위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용한 시상대와 메달받침대, 메달 이동용 가방을 재사용하고, 이를 다시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로 이관해 저비용 고효율을 이뤄냈다.
반면 79개 후원사를 선정해 대회 예산과 홍보에 기여했으나, 전 세계 대학의 스포츠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공식파트너 대학은 29개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흥행과 관련해 남북강원도 스포츠교류가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의 경우 2014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북한 참가로 정하고 남북협력팀을 신설해 북한의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유도했고, 이는 대회가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 이에 비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는 북한의 불참으로 국민적 관심이 다소 낮아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포츠 관련 남북강원도 공동프로그램 TFT을 구성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스포츠는 다른 교류보다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와 분리해 추진하고, 북한민족화해협의회와 수시로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북한선수단이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 강원도 동계스포츠 선수의 상호 방문 또는 합동 훈련 추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태동 부연구위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에 있어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더불어 경기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을 원칙으로 한 경기운영 방식, 강원도 문화・관광・음식의 세계화, 신속한 자원봉사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대외협력 및 남북교류, 동계올림픽 붐 조성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