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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 화백 작품 외부 전시 3일 만에 철수 논란

미술관 기증 작품 관리 시스템 검증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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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5.07.16 18:22:56

▲7월 14일 K옥션 여름 경매에서 10억 150만 원에 낙찰된 천경자 화백의 '막은 내리고'.

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10억 대 낙찰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미인도의 주인공 천경자 화백(91)의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 소장품이 외부 전시 중에 철수돼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아주경제신문에 따르면 서울 대방동 성평등도서관 개관 기념으로 진행된 천경자 화백의 '해외여행스케치'전이 천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서울시에 직접 강력히 항의를 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져 전시 3일 만에 작품이 내려진 것으로 알렸졌다.

서울 대방동에 7월 14일 개관한 성평등도서관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 화백의 작품 26점을 대여해 전시를 꾸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브런치(SeMA Branch)'라는 제목으로 미술관 소장품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진행했다.

▲천경자 화백.(사진=CNB포토뱅크)

앞서 천경자 화백은 1988년 고건 서울시장 재임시 작품 93점을 기증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 70여 평 규모의'상설전시실'을 꾸리고 영구 전시하기로 협약했다.

서울시립미술관측은 "협약서 기증 목적에 시민과 후학에게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쓰여있다"면서 "수장고에 썩혀서 있는 것보다 세마브런치를 통해서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전시를 수행한다는 게 미술관의 역할이어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혜선씨는 "그동안 유희영 전 시립미술관장시절, 예술원 전시때 한 점이 밖으로 나간 것 말고 없다"면서 "미술관에 있는 작품은 함부로 나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측은 16일 오후 까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철수된 이유와 소장품 외부 대여가 적법했는지에 대해 공식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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