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진주 전통 민속놀이인 토요 상설 소싸움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진주의 대표적인 테마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는 매년 3월에서 11월까지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메르스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어려운 축산 농가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8일부터 개장해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펼칠 계획이다.
진주 토요상설 소싸움경기에는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의 흥미 외에도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첫째는 관중들의 웃음을 수시로 자아내는 해설사의 구수한 입담이다. 해설사는 소싸움의 기술을 설명하면서 마치 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듯한 풍자를 곁들이기도 하는데 참으로 색다른 맛이 있다.
둘째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돋구는 가수들의 공연과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해 전통 소싸움 경기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별한 추억거리를 안겨 주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구제역과 메르스 차단을 위해 보류 됐던 소싸움경기가 조심스럽게 개장한 것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 홍보를 위해서다” 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