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6.29 16:57:01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주)스튜디오반달(대표 류수환)의 두 번째 창작 애니메이션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가 오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10분 MBC에서 방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스튜디오반달은 올해 KBS 2TV <외계가족 졸리폴리>의 성공적인 종영에 이어 2회 연속 지상파 TV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게 된 것.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 한 해에 연달아 양대 지상파 방송에 방영되는 것은 국내 애니 제작 업계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부산지역 애니 업체의 저력을 보여준 뜻 깊은 쾌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콘텐츠사업단장은 “<외계가족 졸리폴리>와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모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제작지원 사업인 '스타프로젝트'와 해외전시 참가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콘텐츠”라며 “이렇게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이 뜻 깊은 결실을 얻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지역 내 유망 콘텐츠를 발굴해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사업단계별 지원을 통해 지역 대표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는 3~7세가 주요 타깃층인 유아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꼬마돌 '도도'와 '레미', '파솔', '라시' 등의 캐릭터 친구들이 함께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다양한 음악과 구성으로 친근감과 관찰력, 상상력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수 캔의 배기성이 주제가를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는 기획 단계부터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를 표방하며, 리듬 액션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올해 12월 어린이 뮤지컬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는 파일럿 영상을 통해 방영 전부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애니메이션 업체와 150만불 규모의 해외판권 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등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외계가족 졸리폴리> 역시 유럽과 계약을 통해 룩셈부르크 지역과 러시아, 남미 등에서 판매가 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다.
스튜디오반달 류수환 대표는 “첫 창작 작품 <외계가족 졸리폴리>의 노하우를 살려서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TV방영과 캐릭터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며 “부산 지역 우수 인재들을 보다 고용하고 창작 작품 활동을 통해 OEM 제작에 치중된 지역 애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