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범식, 'archisculpture045', 171 x 120cm, 2015.
작품들은 실재하는 세계를 카메라로 수집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을 펼치는 원범식(44)작가의 건축조각 시리즈 약 30여점이다.
그의 작품이 ‘건축조각’전이라는 타이틀로 6월 25일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사옥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제5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작가’ 출판부분에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원 작가는 서울, 런던, 뉴욕, 카이로, 베니스, 베이징, 피사, 예루살렘 등 수많은 도시들에서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사진이라는 방식으로 수집한다. 이후 콜라주 작업을 통해 자신이 모은 건축물들을 재조합해 '건축조각' 시리즈를 창조해 낸다.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실재하는 세계를 분석하고 해체한 뒤 주관적 프레임을 통해 재조합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원범식, 'archisculpture043', 171 x 120cm, 2015.
원범식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신수진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디지털 프로세스가 가능하게 상상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준다. 벽돌을 쌓아 올리는 대신 수집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을 보고 있자면, 이 세계가 당연하게 여기는 규칙들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의 집요한 작업 과정을 통해서 시각화된 통쾌한 상상력은 지루한 인내심과 자유로운 해방감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을 느끼게 한다"고 원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제5회 일우사진상 수상자의 출판 기념전인 원범식의 '건축조각'전은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핫제 칸츠(Hatje Cantz)'에서 단독 작품집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일우’는 한진 그룹 조양호 회장의 호다. 전시는 8월 5일까지.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