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유 대변인은 정치인이 문학을 접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인간의 삶에 천착하고 그것을 다룬다는 점에서 문학과 정치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서 함께 사는 것, 타인의 아픔에 실천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수성은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로 부터 나온다는 점에서 문학과 정치의 접목이 정치과정을 보다 풍요롭고 윤기 있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하고도 무수한 생각들이 ‘문학작품’이라는 것으로 완성되기까지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로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분별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민주주의 정치가 올바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함께 사는 것, 타인의 아픔에 실천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수성은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로 부터 나온다는 점에서 문학과 정치의 접목이 정치과정을 보다 풍요롭고 윤기 있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이 주도하는 ‘책을 읽는 의원들의 모임’과 2013년 6월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출신인 도종환 의원을 주축으로 34명의 새정치연합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사월에 방’이라는 시 읽는 의원 모임 등이 있다.
이에 유 대변인은 “당시 30여명의 의원들이 ‘시인(도종환 의원)이 국회에 들어왔는데 시인을 초대해서 시집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도 의원에게 제안해서 시작된 이 모임은 매월 넷째주 월요일에 모인다 해서 ‘사월에 방’으로 이름 지어졌다.”며 “시를 가까이 하며 모여서 시를 일고 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모임을 시작했다.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현장에서 회원들은 거칠게 살아가야하는 정치판에서 덜 거칠게 사는 방법으로 시를 읽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선 아무래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또 의정활동에 필요한 공부들이 많다보니 단행본보다는 정책자료, 단행본의 경우에도 인문학보다는 사회과학분야의 책을 먼저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를 돌아보게 되고 힐링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들을 상대하거나 논평을 낼 때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다. 언론과 정치가 상호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민주주의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들은 좋은 대화 상대이고, 함께 정치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파트너십을 갖는 관계이기도 하다.”며 “분명하고 정직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맥락과 배경을 충실히 설명한다. 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치를 접하게 된다.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일화적인 접근보다는 배경과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논평을 낼 때는 정치 환경의 특성 상 날선 비판과 공격이 불가피할 때가 있지만, 말의 품격을 지키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