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23일 개인이 직접 택배 접수와 운송장 출력을 할 수 있는 택배 무인접수대 ‘셀프 데스크(Self Desk)’를 개발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셀프 데스크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장비로 15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고객이 직접 받는 사람의 주소 등 운송장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접수되며, 자체 출력장치로 인쇄된 운송장을 택배 상자에 붙이면 된다.
특히 CJ대한통운 택배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앱에서 접수한 뒤 셀프 데스크에서 운송장을 출력할 수 있고, 택배 앱의 주소록 기능을 이용하면 수십 장의 운송장도 한 번에 손쉽게 출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선 연결이 필요 없고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해 이동이나 설치가 간편하다.
회사 측은 우선 지정 택배 접수처가 있는 백화점, 쇼핑몰과 같은 대중 이용 시설이나 대학 기숙사 등 대규모로 택배가 접수되는 곳들을 대상으로 셀프 데스크를 운영키로 했다. 또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밀집한 비즈니스 빌딩, 판촉물이나 고객사은품 등을 택배로 보내는 일이 많은 보험사 등에서도 배치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셀프 데스크 운영으로 기존에 손으로 운송장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으며, 개인사업자·소상공인들이 수십 장의 운송장을 일일이 작성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돼 더욱 편리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향후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