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루이스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책의 첫 장을 펼친다. 자신의 성장 과정과 함께 △역사학자의 삶으로 들어서게 된 계기 △영국인으로서 왜 중동의 역사를 연구하는지 △역사를 연구하면서 직면한 학문적 고민과 논쟁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의 에피소드, 터키와 이집트의 대통령, 요르단의 국왕 등 중동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 등 오늘날 독자들의 호기심을 가질 만한 여러 이야기를 담았다.
더욱 중요한 이야기는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많은 중동 관련 문제들에 대한 언급이다. 버나드 루이스는 그간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지만, 이 책은 그 모든 책을 아우른다.
루이스는 이 책 한 권에 여러 역사적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집대성했다. 버나드 루이스 일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한 역사학자의 삶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100년 동안의 세계 역사의 한 축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이다.
△지은이 버나드 루이스 △옮긴이 서정민 △펴낸곳 시공사 △512쪽 △정가 25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