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에 우연히 홍차 산지에 비해 너무 비싼 독일의 찻값에 착안해 최고급 다즐링 차를 수입해 1킬로 그램 포장으로 통신판매하는 ‘테캠페인’이라는 회사를 차린다.
‘품질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게 유통 구조를 혁신해서 대박을 낸다.
저자는 ‘테캠페인’의 성공에 힘입어 ‘창업재단’과 ‘창업실험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창업 전도사로 나선다. 그 안에서 ‘테캠페인’의 모델을 올리브오일에 접목한 ‘아르테팍트’와 사과주스에 적용한 ‘라티오드링크’의 성공이 이어졌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다. 창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위라는 관점이 책 저변에 깔려있다.
정치 시스템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왕정과 과두 체제를 넘어 민주주의로 발전해왔듯, 이제 경제 시스템도 시민들의 참여로 독과점적 체제를 넘어 민주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적극적인 참여 방식이 창업이라고 말한다.
△지은이 귄터 팔틴 △옮긴이 김택환 △펴낸곳 한겨레출판 △284쪽 △정가 14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