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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도개발구역 개발 복합적인 위기관리 방안 마련 후 진출해야"

최태강 한림대 러시아연구소장 주장…강원연구원, 5일 '러시아 극동지역 비즈니스 모델' 강원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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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6.05 21:10:06

▲5일오후 최태강 한림대학교 러시아연구소장이 강원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러시아 극동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한 강원포럼에서 한국기업의 러시아 선도개발구역 개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원발전연구원)

"한국기업들이 러시아의 선도개발구역의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산학협력을 통해 자연적,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위기들을 모두 고려한 복합적인 위기관리 방안을 포괄적이면서도 세부적으로 마련해서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림대 러시아연구소(HIRS) 최태강 소장은 5일 '러시아 극동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개최한 강원포럼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의 개관 및 경제현황'에 대한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는 러시아 국내외 지정학적 위기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기업들이 러시아의 극동지역 선도개발구역의 개발에 참여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의 선도개발구역은 연해주의 나제진스키, 하바롭스크주의 하바롭스크와 콤소몰스크로 총 3개구로, 지난 3월 30일 발효된 선도개발지역 법안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2년간 인프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투자와  입주는 2018년부터 가능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선 1차적으로 2018년까지 극동에만 선도개발지역을 설립하고 이후 국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세수 수익이 1000억 루블에 이르고 일자리는 1만500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추진될 3곳 선도개발구역에 입주 예정인 16개 기업들은 6개의 투자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230억 루블, 민간투자가 1800억 루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강 소장은 "현재 중국, 북한,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선도개발구역에 투자하거나 노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력한 국가들"이라며 "러시아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에 의해 주어진 경제발전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기업 China South City는 지난 2월 하바롭스크 대표단을 초청해 하바롭스크 변강주에 전문화된 다양한 무역센터, 유통센터, 창고, 포장센터, 호텔 등으로 구성된 교역-유통 '시티'를 조성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중국과 하바롭스크 변강주 공동으로 대(大)우수리스크 섬을 국제관광 및 휴양지 종합개발을 논의 중이다.

 

북한과 협력은 투자보다는 법제도적 협력과 노동력 제공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양국은 지난 2월 러시아 기업가를 위한 우호적인 사업환경 조성, 공동화폐의 루블화 전환, 러시아 물자 및 투자와 북한 지하자원의 교환 형식으로 대규모 교역 및 투자프로젝트 실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

 

JGC, JBIC, IHI, 마루베니, 수미토모, 소지츠, 이토추, 가와사키 헤비 인더스리스, 미추이 등 일본 기업들이 러시아 선도개발구역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GC가 하바롭스크 시의 아방가르드 산업파크에 온실건설프로젝트를 투자할 계획이고, 소지츠는 하바롭스크 공항에 투자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들 국가 중 현재 러시아와 경제협력이 가장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는 중국과 북한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태강 한림대 러시아연구소장은 "러시아는 극동과 바이칼 지방의 개발기금을 조성하고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전환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해 공식적, 비공식적 장애물을 폐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경제개발 지원 메카니즘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라시아경제연합,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국가들,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연계한 극동뿐 아니라 시베리아 전체의 새로운 개발의 계기로 삼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성우 국제물류연구실장은 '극동러시아 해운⋅물류시장 진출 가능 비즈니스 모델과 협력방안'과 관련해 "러시아는 2000년대 이후 전통적인 수입국에서 주요 수출국으로 발전했으며 극동렁시 주변에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대규모 농산물 수입국이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농산물 수출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극동러시아 투자기업에 대해 수출입은행 등에서 보증을 해주는 안전장치를 모색하고 정기적인 워크숍을 개최해 극동러시아 사업여건과 법제도 동향, 진출 성공실패 사례, 물류분야 신규 비즈니스모델 등을 소개해 극동러시아 진출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강원발전연구원은 러시아 극동지역에 투자하거나 사업을 구상하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현지의 교통⋅물류⋅경제 상황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5일 오후4시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한림대학교 러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강원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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