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9일 오전 신관 소회의실에서 김정삼 도 행정부지사 주관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 방안 보고회를 열어 기획조정실과 경제진흥국 등 16개 실국별로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27일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범 도민 붐 업 조성을 위한 시군 관계관 설명회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현재 평창·강릉·정선을 제외한 도내 15개 비개최지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데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만기 도 기획관은 그간 도내 시군 차원의 동계올림픽 참여 방안이 미흡하고 도의 총괄기능이 없었던 만큼 향후 실국 및 시군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시군에서 주도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군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시군 참여 활성화를 위한 실국별 핵심과제 선정을 추진하고 이를 취합해 내달 중순쯤 추진과제를 확정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붐 업 조성과 홍보, 올림픽 시책 발굴과 추진을 위해 상반기 내 15개 시군에 올림픽 전담조직을 신설토록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도내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문화올림픽을 목표로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평창 황병산사냥놀이와 횡성 회다지소리, 속초 북청사자놀음 등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1시군 대표 문화행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농정국은 내년 말까지 도내 대표음식을 발굴육성하고 오는 2017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외식업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올림픽 성공개최와 음식문화유산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국별 유사한 사업들이 일부 섞여있고 도 자체 행사와 시군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들이 구분돼 있지 않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국의 1시군 1응원 종목 선정 및 팀 창단 추진과 총무행정관실의 동계스포츠 선수 시군 홍보대사 위축은 사업목적이나 역할 등이 유사해 조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 주관으로 내달 29일 민선6기 1주년 기자간담회가 마련되는 등 6월중 실국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 서면으로 보고됐다.
김정삼 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동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고 평창·강릉·정선 개최지에 예산이 모두 투입되고 있다는 등 비개최지 시군마다 소외감이 크다"면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변화되는 강원도를 적극 알리는 동시에 실국별로 발굴한 시책이 손에 잡힐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다듬어서 실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