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와 백수오를 원료로 제조된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주류․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건강기능식품ㆍ일반식품 검사결과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300개사 721개 제품 중 유통 중인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해당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 및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하고,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원칙적으로 영업자 자율회수조치를 하되 일반식품의 경우 검사성적서 등을 통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 농산물ㆍ주류ㆍ의약품 검사결과 유통 중인 농산물인 백수오 31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 및 재고를 압류하고 철저한 생산지 관리를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주류 개별제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를 압류조치 하고 해당 원료 사용제품은 판매중단 요청하되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향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엽우피소 안전성 관련,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백수오 사건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 기능성 원료 인정의 신뢰성 확보 △ 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 사후관리 강화 △ 소비·유통단계의 국민 안심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