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MERS) 환자가 지난 20일 최초로 국내에 발생해 시민들이 중동지역 등으로 여행 시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MERS는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되어 있고,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했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 사례를 통한 감염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 1,142명이 MERS에 감염됐으며 465명 사망(유럽 질병통제청, 5월 16일 기준)했다.
MERS는 2-1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고 증상발현 전에는 감염 전파가 없으며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과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흔히 관찰되고 있고, 급성신부전 등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 저하자는 예후가 불량하다고 한다. (치사율 42.4%)
따라서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공항․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 귀국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손 씻기의 습관화, 기침할 때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막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면역관리를 위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하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 또는 스마트폰에서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해 실시간 질병 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예방 수칙 ◇
- 여행 중 농장 및 동물과의 접촉 삼가(특히 낙타)
-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raw-camel milk) 먹지 않기
-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부득이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 피하기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