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신천본부에서 발표한 '민선6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결과'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참다운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정책선거 및 사회적 약속에 대한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로서 공약이행평가에 대한 공신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 6일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서를 2월 9일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종합구성, 개별구성, 주민소통분야, 웹소통 분야, 공약 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에 30개의 세부지표별로 평가하고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5대 분야 합산 총점이 90점을 넘어 SA 등급을 받은 군부는 전국에서 11개소이며,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거창군이 유일하게 SA 등급을 받았다.
이번 SA 등급을 받은 거창군의 노력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거창군 공약관리 지침' 을 제정하고, '군의회 공약 실천계획 보고', '공약 이행 평가단 운영' 등 군민 중심의 공약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담보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약이행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약 실천에 필요한 재정 내역을 담는 '공약가계부(수입.지출표)' 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공개하는 등 온라인상에서의 정보공개와 주민과의 소통부분, 당초 선거 공보집과 실천계획서의 일치도 평가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거창군은 대한민국 톱10자치단체를 달성하기 위한 민선6기 비전을 농업인의 중산층시대, 구석구석 맞춤형생활복지, 교육도시를 넘어선 지식복지도시로의 진화, 에너지 자립도시, 글로벌 자치단체 등을 표방한 바 있다.
먼저 ‘농업인의 중산층인 시대’는 농업총생산 5천억 시대를 열면서 3천만 원 소득 5천 농가 육성 등을 통해 3농(농업인,농업,농촌)이 행복한 농정 실현을 위해 거창스타일 맞춤형 마을만들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건립, 거창 사과․딸기 산업특구 육성, 유통·마케팅 고도화, 대도시 거창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석구석 맞춤형 생활복지분야' 는 행복나르미센터 운영을 통해 민․관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여성친화도시지정, WHO 건강도시 지정 등을 통해 군민의 행복 총량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분야' 는 아카데미파크 조성과 평생교육․고용 연계형 직업교육원 설치, 교육과련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육도시 차원을 넘어 지식복지도시로서의 기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 는 거창창포원,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항노화 힐링랜드 조성, 국제웰빙원예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문화관광과 레포츠, 주민소득을 융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 달성을 목표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신원 신기마을을 포함하여 임기동안 10여개의 에너지 자립마을을 육성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거창위천 생태하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하수관거 정비, 주민이 주도하는 도랑살리기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거창 발전을 도모하고 거창읍 교통체계개편, 포켓공원 조성 등을 통해 사람과 환경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높은 수준의 물질문명과 공존하면서도 정신적인 풍요로움이나 생활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질적 성숙사회' 를 선점하기 위해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선 거창', '더불어 사는 거창' 이라는 3대 사회적 의제를 제안했다.
군민 스스로가 계획을 제안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면, 행정은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군민중심 희망거창' 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책을 하나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군민의 정책참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이 가진 자질과 재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가칭 '거창한 인재풀' 을 7월 창립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군민들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이 원하는 정책을 군민과 행정이 함께 개발할 수 있는 '민관협치 동아리' 활동을 35개 전 부서에서 시행함으로써 군민을 위한 정책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나 중앙의 계획에서 벗어나 지자체 스스로 발전을 기할 수 있는 내생적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재명 기획감사실장은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인 만큼, 앞으로도 공약 추진의 단계별 과정과 진행 상황, 이에 따른 성과나 대책 등을 군민 공약이행평가단을 통해 평가 받고, 거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군민과 함께 공유하며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최고 수준의 공약실천계획서를 바탕으로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TOP 10 자치단체로 우뚝 세워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