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목재수확 후 남은 벌채부산물의 수확방법을 개선해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벌채부산물은 부피가 커 별도의 수집과 처리비용으로 인해 목재원료나 바이오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방식은 나무를 베어낸 후 그대로 수확하는 전목수확방식이다. 이 수확방법은 벌채부산물 생산비용을 기존 방식에 비해 톤 당 13,287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수확방식은 나무를 베어낸 후 가지를 잘라내고 일정한 크기로 원목을 잘라 수확하는 단목수확방식이다.
또한 자체개발한 압축결속기(압축해서 나무를 자동으로 묶는 기계)를 이용한 경우, 벌채부산물 운송비가 기존 방식에 비해 톤 당 4,771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칩 가공의 경우도 압축비용을 포함한다 해도 톤 당 17,526원이 절감돼 기존 방식보다 약 32%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번에 바뀐 수확방식을 적용한다면 에너지용 목재칩 수요의 상당량을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의 목재자급률은 17%로, 필요한 목재량의 8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하여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벌채부산물 발생량은 연간 약 155만 톤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벌채돼 공급된 목재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목재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벌채부산물의 활용 필요성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전문임업기계를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목재수확 방법이야 말로 환경보전과 작업안전을 고려한 최적의 목질원료 생산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벌채부산물을 활용한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 목질원료 생산과 공급 연구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미활용 목질자원의 경제적, 친환경적 생산·공급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