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세번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오정복이 1회 역전 투런 홈런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으나 19안타를 친 상대 타선에 눌려 4-11로 졌다.
고양은 KT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려 시즌 성적도 14승4무15패가 됐다.
고양은 0-1로 뒤진 1회말 1사후 박으뜸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 1사3루의 찬스를 잡았다. 3번 좌익수로 출전한 오정복은 KT선발 주권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고양은 2회초 5실점으로 2-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2회말 반격에서 정성민-황윤호의 안타와 김준완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정복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6으로 따라 붙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고양 선발로 등판한 사이드암 박진우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나온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되며 초반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고양은 박진우에 이어 강장산(4이닝)-박민석(0.2이닝)-이승호(2.1이닝)을 차례로 등판시켰으며 박민석을 제외한 강장산(2실점), 이승호(3실점)가 추가점을 내줬다.
고양 타선은 4,5회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하는 등 12안타를 쳤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이어지지 않아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고양은 15일 오후 1시 고양야구장에서 두산과 올해 퓨처스 첫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윤강민을, 두산은 이용호를 각각 선발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