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하동군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에 따른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신속한 복구를 돕고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하동군은 4일 군수실을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한창일 회장에게 네팔 대지진 이재민 구호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600여 명의 전 공무원이 대지진으로 삶의 기반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 지원에 동참하는 뜻에서 자율적으로 모금한 것이다.

특히 하동군은 지난해 화개장터 화재 때 하동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국의 수많은 국민이 화개장터 피해 상인에게 보여준 성원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함께 담았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네팔 이재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새로운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적십자 경남지사 관계자는 "지진 이재민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성금을 모아준 군청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 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조속한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네팔 대지진으로 지난 3일 현재 가옥 30만 채가 피해를 입어 7250여명이 숨지고 5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