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집 나간 책’이라는 흥미로운 책을 들고 촌철살인 서평가가 되어 서점가에 나타났다.
서민에 따르면 ‘집 나간 책’의 의미는 “책은 집구석에서 읽을지라도 앎을 통한 실천은 집 밖에서 해야 한다”. 흔히 독서는 개인적 차원의 취미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서민의 생각은 다르다. 독서는 개인을 넘어 사회를 향해야 하고, 그러려면 책은 자신만의 공간인 집을 나가 더 큰 세상 속에서 다른 이의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해야 한다. 이것이 서민의 읽기와 쓰기의 근본적인 이유이자 지향점인 것이다.
△지은이 서민 △펴낸곳 인물과사상사 △328쪽 △정가 14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