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문재인-안철수, 오늘 오후 2시 의원회관서 전격 회동

안 “원내대표 합의추대하자” 제안…문 “일단 고민해보겠다” 화답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4.30 17:35:08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전격적으로 비공개 독대를 하고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전격적으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표 한 측근은 “두 분이 잠깐 만난 건 맞지만, 배석자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을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재보선 패배로 인해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비노 진영 후보를 의중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비노 진영의 박기춘 의원의 출마 포기로 인해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재보선 전패의 여파로 계파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며 당내 주도권 싸움의 축소판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 관측이다.

안 전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문재인 체제 흔들기’보다는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라이벌이었던 문 대표와 ‘협력적 경쟁’로 관계를 설정, 당 위기를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행보를 통해 계파 논리에 갇히지 않은 ‘통 큰 모습’을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다른 비노 인사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의 위기상황에서 본인의 공간을 넓혀가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